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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탭S6 구매 후기
    리뷰/FLEX 2019. 9. 29. 13:18

     

    *본 포스트는 갤럭시탭S6을 사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태블릿PC 구매계기

    올해 중순부터 태블릿PC에 대한 뽐뿌가 강하게 왔었다. 왠지 모르게 자꾸 눈길이 갔는데 그 이유를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겠다.

     

    태블릿 PC 특징
    1. 핸드폰보다 화면이 넓어서 영상 볼 때 좋다
    2. 스타일러스 펜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1) PDF를 밑줄 쳐가면서 볼 수 있다
        2) 그림을 그릴 수 있다(새로운 취미..?)
        3) 손글씨를 쓸 수 있다
    3. 영상 강의를 볼 때 메모를 하면서 볼 수 있다 (멀티태스킹 용이)
    4. 노트북보다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다 (휴대 용이)
        1) 카페에 들고가서 간단한 컨텐츠 작성하기 좋다
        2) 충전기도 가볍다.
        3) 통근시간 지하철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태블릿 사고싶다!!

     

    사실 전에는 내 주위에 태블릿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기도 했고, 몇몇 쓰는 사람들을 봐도 '내가 쓸일이 있겠나..?' 하고 잠깐 스치듯 만져본것이 전부였다. 나에게 태블릿은 그저 조금 많이 커다란 핸드폰이고자, 막상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고 불편한 비싼 기기일 뿐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문서작업이나 컨텐츠를 작성할 때는 노트북이 훨씬 낫다는 인상이 강했고, 태블릿은 손에 익지도 않고 기능도 노트북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태블릿으로 작업을 할 바에 지금 갖고 있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태블릿PC를 처음 접한 때는 내가 대학교 1학년이었을 때였다. 대학생활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동아리에 가입했었다. 그 동아리에는 예문대에 다니는 누나가 있었는데, 스마트폰 대신에 갤럭시탭을 들고 다녔었다. 키도 작고 얼굴도 작은 쪼꼬만 사람이 자기 얼굴만한 태블릿을 입에 대고 통화하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웃겨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커다랗고 거추장스러운 전자기기. '저거 쓸 바에 그냥 핸드폰 쓰는게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최근 몇몇 사용 예를 실제 눈으로 보면서 그 '불편한 전자기기'에 대한 인상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지난 겨울, 오랜 친구를 만났었다. 최근까지도 연락 한번을 하지 않았던 친구인데 워낙 격의없이 지냈던 친구라 오랜만에 만나도 딱히 어색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 친구는 공부를 계속해야하는 친구라 ppt나 pdf를 늘 곁에 두고 봐야했었고, 매일매일 새롭게 나오는 자료들을 그때마다 출력해서 들고다닐 수가 없어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직접 출력을 하지 않아도 출력을 한 것과 비슷한 사이즈로 읽을 수 있고, 그 위에 직접 필기나 하이라이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하였다. 무엇보다 출력하는 것에 비해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매우 크다고 한다.

    노트북도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겠지만, 노트북이 상대적으로 무거워서 휴대성이 떨어지고 펜으로 필기를 할 수 없다는 부분을 태블릿PC가 커버해주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pdf에 녹음파일을 첨부할 수 있어서 필기-녹음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도 태블릿의 장점으로 생각했다. (내 친구는 녹음 기능을 써봤자 들을 시간이 없어서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태블릿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었던 또다른 계기는 최근 외부 사이트에 가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의 일이었다.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늘 그렇듯 회의를 할 경우가 정말 많이 생긴다. 의사소통할 때 메일이나 메시징 어플을 사용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훨씬 전달력이 좋고, 표현방식에서 빚어지는 오해를 그 자리에서 체크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를 진행할 때 고객사의 차장님이나 선임님이 태블릿PC를 가지고 필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고 프로페셔널해 보이던지! 왠지 모르게 느껴버린 그 놈의 '태블릿 간지' 덕분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내내 부러웠다. 회의록 작성할 때 음성 동시녹음 기능을 활용하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지만 말이다.

     

     

    이렇듯 몇 가지 직접겪은 경험들과 내 머릿속에서 자기합리회로를 돌린 결과, 최종적으로 태블릿PC의 구매를 희망하였다.

     

     

     

     

    # 왜 하필 갤럭시탭S6 인가?

     

    ## 브랜드

    몇 가지 브랜드 중에서 삼성과 애플 제품을 선택했다.

    태블릿PC 라는게 아무래도 고가의 제품이기도 하고 1~2년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기왕이면 좋은 제품 써보자~ 라는 생각이었다. 뭐 몇 년 쓰다가 중고나라에 팔고 그 돈에 추가 비용 조금 보태서 최신 제품을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굳이 그 정도로 할 필요가 있겠는가 싶다. 중국 브랜드는 애초에 생각조차 안했고, 엘지꺼는... 엘지꺼는 백색가전만 사는거랬다..

     

    삼성과 애플 중에 무엇을 선택할까 고민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핸드폰을 갤럭시S9+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서 처음부터 삼성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운 상태였다. 오래 써야하는 만큼 a/s 센터 위치도 중요하고. (애플은 아마 정식 a/s받으려면 미국 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그런건지 국내 정식 a/s센터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 제품

    근래에 태블릿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갤럭시탭S5e, 갤럭시탭S6, 아이패드에어 3세대를 비교를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애플 제품은 한번도 안써보기도 했고, 회사에 맥북 쓰는 분들이나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 말로는 OS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살짝 걸린다고 했다. 게다가 나처럼 MS-Office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간 호환성 때문에 굉장히 번거롭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렇게 겁을 한껏 집어 먹다 보니 아이패드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고, 비교할 제품의 가짓수도 왠지 너무 많고 복잡한 느낌이라 그냥 단순하게 "핸드폰을 갤럭시로 쓰고 있으니 태블릿도 갤럭시도 가자!" 라고 마음먹었다.

     

    사실 이런 생각이 합리적인 것이, 애초에 나의 경우에는 태블릿을 쓰는 목적 자체가 업무 효율성사용 편의성을 목적에 두고 있는데 괜히 운영체제도 다르면서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도 떨어지는 기기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지금 상황으로서는 애플의 제품이 그닥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생각한 것은 갤럭시탭S5e갤럭시탭S6이었다.

    둘 중에서 무엇이 더 좋은가 라고 한다면 두 말 할것도 없이 최신 기종인 갤럭시탭S6 이겠지만, 만약 두 기종간의 성능 측면에서의 차이가 크지 않다!라고 한다면 사실 갤럭시S5e 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본다. 그러나 S5e 의 경우 1)S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2)베젤이 S6보다 두꺼워서 화면이 약간 작다는 점, 3)AP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상당한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실 다 떠나서 "가장 최신기종을 사서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사용하자!" 라는 생각이 매우 크게 작용했었고 결과적으로 갤럭시탭S6을 구매했다.

     

     

     

    ## WIFI vs LTE

    갤럭시탭S6에는 WIFI 버전과 유심칩을 꽂아서 LTE망을 잡을 수 있는 LTE버전이 존재한다(아이패드의 경우 LTE버전을 셀룰러 버전이라 부른다). 나는 WIFI 버전을 구매했는데 현재 쓰고있는 핸드폰의 데이터가 150GB 로 매우 많았기 때문에 '어차피 데이터도 남아도니 이동할 때는 핫스팟을 켜서 사용하고 카페에서는 와이파이를 잡아서 사용하면 되겠네~!'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과거의 나처럼 현명하지 못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정말정말 말리고 싶다. 어차피 데이터가 남는다면 굳이 핫스팟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쉐어링이란,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의 한도 내에서 다른 기기에서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만약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세컨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라면 유심칩만 새로 구매한 뒤,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신청하여 추가 디바이스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통신사에서 2회선까지는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유심칩 구매 비용을 제외하면 추가 비용은 없는 셈이다. 어차피 나는 매달 데이터 100GB를 쓰지도 못하고 버리고 있기 때문에… ㅠㅠ

     

    만약 1)지금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양이 이미 빠듯하면서 2)굳이 태블릿을 이동하면서 사용할 일이 없는데, 3)태블릿을 주로 사용하는 곳에서의 WIFI 환경이 양호하다면 WIFI버전도 괜찮으나,

    그 경우를 제외한다면 *왠만해서는 LTE버전을 추천한다.*

     

    사실 나는 삼성 다니는 친구를 통해서 직원가로 구매했는데 구매할 당시 LTE 버전은 이미 매진이라서 WIFI 버전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슬프지만 그래도 싸게 살 수 있었던 것에 위안을 삼아본다.

     

     

     

    # 태블릿 활용

    갤럭시 탭을 받은 날짜가 9월18일이고, 이 글을 처음 작성하는 시점이 9월 23일이니까 아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요즘들어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느라 태블릿을 만지고 놀 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던 터라 사실 딱히 활용이랄 것은 없었다. 그래도 나름 '태블릿답게' 가지고 놀았던 예를 말해보자면..

     

    • Samsung Note 음성녹음 기능을 활용하며 스크럼 회의 때 내용을 정리한 것.
    • Lecture Note에 pdf 를 불러와서 중요 내용을 체크 해가면서 공부한 것.
    • Coursera 강의를 들으면서 Samsung Note 로 내용을 정리한 것.
    • 통근시간에 리디북스로 독서한 것.
    • 유튜브에서 트와이스 신곡 뮤비 고화질 감상. 
    • Tistory에 포스팅 하는 것.
    • Autodesk SketchBook으로 그림 그려본 것.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

     

     

    지금은 키보드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S펜을 활용하여 손 글씨로 작성하고 있는데도 생각보다 기본적인 필기 인식률도 좋아서 나처럼 악필인 사람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MNIST 짱짱!!).

     

    솔직히 키보드로 타이핑 하는 것이 속도나 생산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만해서 Dex모드를 사용하면 조금 달라질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써봐야 알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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